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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응답 (역대하 12:1-16)

“...너희가 나를 버렸으므로 나도 너희를 버려...” (5절)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처음 3년 동안 다윗의 길로 행하여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11:17) 그 3년 동안에 강성해진 로호보암은, 그리 되게 해 주신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세력을 굳게 하여”(13절) 자기 힘으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은혜 받은 자가 교만에 빠지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막강한 애굽 군대가 쳐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으셨고, 한계를 느낀 르호보암과 신하들은 다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집니다. 사실은 겸손한 체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구원해 주십니다. 다만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속지 않으시고 “저희를 조금 구원하여”주십니다.(7절)

솔로몬 왕국의 영화의 상징이었던 황금방패를 애굽에 빼앗긴 르호보암은 황금방패처럼 보이는 놋 방패를 만들어 자신의 경호부대가 사용하게 합니다.(10절) 겉으로만 회개한 자들이 겉으로만 황금처럼 보이는 짝퉁 황금방패로 폼만 잡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가 재미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만약 우리가 무늬만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도 ‘조금’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기 원하시는 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면 다 주실 것입니다.